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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감격적인 창단 첫 고시엔(일본고교야구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가 이번 대회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특히 지난해 우승의 임팩트가 컸다. 결승전에서 간토다이이치고교와 맞붙은 교토국제고는 관서와 관동 각 지방의 자존심을 건 대결에서 연장 10회 초접전 명승부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숨 막히는 투수전 끝 연장전에서 1점 차 신승이란 드라마틱한 승리가 자신들의 첫 우승을 더욱 값지게 만들었다.교토국제고의 1999년 야구부 창단 후 첫 고시엔 우승이자 교토 지역을 통틀어도 1956년 류코쿠대학 부속 헤이안고교 이후 68년만이었다.
교토국제고는 올해 고시엔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지난 16일 열린 16강전에서 진세이가쿠엔고교에 3대2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강타선을 앞세운 신흥 강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