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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5강이 위태로운 KIA 타이거즈. 분위기 환기가 필요한 가운데 '퓨처스 폭격기' 김석환이 펄펄 날고 있다.
김석환은 KIA가 6월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킬 때 큰 힘이 됐다. 6월 13경기에서 타율 0.290(31타수 9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활약했다. 3루타 2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뽐내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7월에도 타율은 0.286(14타수 4안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신 장타를 하나도 생산하지 못했고, 볼넷 1개를 얻는 동안 삼진 8개를 기록했다. 당시 고종욱과 김호령의 타격감이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냉정히 김석환이 당시에는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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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현재 불펜 사정이 워낙 좋지 않다.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5.47까지 치솟아 있다. 그렇다 보니 불펜만 주목을 받고 있는데, 화력도 그리 좋진 않다. 팀 타율은 0.255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후반기에 합류한 김선빈(0.347)과 나성범(0.300)은 기대만큼 해주고 있는데, 고종욱(0.259) 김호령(0.244) 최형우(0.241) 오선우(0.219) 박찬호(0.210) 위즈덤(0.209) 등 타자들의 방망이가 전반적으로 무겁다. 외야 백업인 이창진(0.211)과 박정우(4타수 무안타)의 쓰임을 고민할 때가 되기도 했다.
불펜은 조상우에 이어 정해영까지 차례로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주면서 한번씩 결단을 내렸다. 야수는 지난 8일 3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김도영이 이탈하는 바람에 이창진이 올라온 뒤로는 엔트리에 변화가 없었다. 5강 경쟁이 급해 시험할 시기는 아니지만, 분위기 환기의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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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