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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잠시만요. 말씀드릴 게 있어서…"
뭔가 억울한 일이 있거나, 급박한 사안이 있을 때 이렇게 추가 인터뷰를 자청하는데 설 감독대행은 과연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설 감독대행은 17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3연투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그리고 주승우 대신 새 마무리로 낙점된 조영건이 14일부터 16일까지 3연투를 했다. 그러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설 감독대행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수들은 3연투를 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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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감독대행은 "3연투 얘기가 단정돼 보도가 됐다"고 말하며 "아직 인터뷰에 있어 서투른 부분이 있다. 이해를 부탁드린다. 그 부분에 대한 수정을 할 필요가 있어 얘기를 꺼내게 됐다"고 했다.
설 감독대행은 "그 때 얘기대로 3연투를 최대한 지양하겠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 하지만 야구라는 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가능성을 아예 닫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투구수가 적당한 선수가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3연투를 시키겠다는 의미다.
설 감독대행은 주승우에 대해 "미안한 감정이 있다. 나도 더 디테일하게 체크를 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책임자로서 관리를 해줬어야 한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