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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억달러' 대박의 꿈은 또 미뤄야 하나.
하지만 지금 분위기면 탬파베이에서 1년 더 뛰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각) 임시 홈구장 조지M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단. 시즌 타율이 2할1푼4리로 떨어졌다. 타율 외에도 24경기에서 2홈런 5타점 6도루. 팀 최고 연봉자 타이틀에 어울리는 성적이 아니다. 지금 즈음이면 경기 감각을 완전히 되찾아야 할 시점인데,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다. 그러니 타순도 여기저기 옮겨다닌다. 감이 조금 오는 것 같아 이날 5번 타순에 배치되자마자 바로 방망이가 침묵했다.
내년에도 탬파베이에서 뛰며 컨디션과 기록을 끌어올려 FA 재도전에 나설 수 있지만, 이제 30세가 넘은 김하성이기에 시간은 금이다. 1년, 1년이 지날수록 대형 계약에서는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