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대전에서 이어지는 주말 3연전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SSG 타선은 천적 고영표를 무너뜨리진 못했지만,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짜냈다. 고영표는 올해 SSG 상대로 2경기에서 2승, 12이닝,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고영표는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즌 5패(9승)째를 떠안았다.
결승타는 이날 1군 콜업된 고명준이 장식했다. 고명준은 8월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12일 만에 복귀했다. 고명준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 앤더슨이 압도적인 투구로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잘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오늘 1군에 등록된 (고)명준이가 결정적인 순간 선취점을 올려줬고, 8회 (최)정이의 2루타와 중심 타선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으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고 총평했다.
|
|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서는 폰세가 압도적 우위다. 폰세는 올해 23경기에서 15승, 145⅔이닝, 202탈삼진,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며 MVP 시즌을 보내고 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30이닝, 0.30에 불과할 정도.
다만 폰세가 최근 장염 증상이 심해 고생하는 바람에 8일 정도 휴식을 취한 게 변수다. SSG가 최근 2연승의 흐름을 이어 폰세까지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최민준은 7월 말부터 대체 선발투수로 시작해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가장 긴 이닝을 버틴 게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 4⅔이닝이었다. 이닝을 길게 끌긴 어려워도 와르르 무너지진 않는 유형. 시즌 평균자책점은 3.67이다. 앤더슨이 이날 6이닝을 끌면서 불펜 소모를 막은 만큼, SSG는 22일 불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 감독은 "대전에서 이어지는 주말 3연전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
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