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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했다.
특히 10경기 연속 안타는 이 부문서 애슬레틱스 타일러 소더스트롬(19경기), 신시내티 레즈 노엘비 마르테(11경기)에 이어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윗 주니어, 필라델피아 필리스 트레이 터너 등과 함께 공동 3위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딜런 시즈의 2구째 95.6마일 한복판 직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발사각 12도, 타구속도 99.6마일, 비거리 247피트로 전형적인 하드히트 라인드라이브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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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0-0이던 3회 선두 루이스 마토스가 우중간으로 플라이를 친 뒤 샌디에이고 중견수 라몬 로리아노와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서로 타구 처리를 미뤄 안타가 되자 3루까지 진루했다. 실책성 3루타.
이어 앤드류 키즈너가 우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마토스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2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들어섰다.
볼카운트 1B1S에서 시즈의 3구째 83.4마일 너클커브를 잡아당겨 2루쪽으로 땅볼을 쳤다. 샌디에이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앞으로 달려나와 글러브를 댔으나 잡지 못하고 흘렸다. 이때 2루주자 키즈너는 3루까지 진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타자 라모스가 또 다시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이정후는 2루에서 아웃됐고, 3루주자 키즈너가 득점해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정후는 2-2 동점이던 5회 2사후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풀카운트에서 시즈의 6구째 97.5마일 직구가 바깥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그러나 라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또 다시 2루 진루에 실패했다.
4-8로 뒤진 7회 1사 2루서는 잘 맞힌 타구가 야수 정면이 돼 아쉬웠다.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의 5구째 86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잘 끌어당겼지만, 2루수 크로넨워스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타구속도가 97.8마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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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계속된 1사 2,3루서 매니 마차도가 중월 2루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 투수가 맷 게이지로 바뀌었지만, 샌디에이고는 계속 몰아붙여 잰더 보가츠와 로리아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8-2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4연전을 1승3패로 마치고 61승67패를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72승56패로 NL 서부지구 2위를 지키며 선두 LA 다저스(73승55패)와 1경기차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같은 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9대5로 눌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