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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다저스의 혜성, 다시 빛을 뿜는다.'
김혜성이 실전에 나선 건 지난 7월 29일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전 이후 24일 만이다. 김혜성은 당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다음날인 7월 30일자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왼쪽 어깨에 점액낭염(burtitis)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됐다.
김혜성은 7월 초순부터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었다. 스윙에 문제점이 노출됐는데, 알고보니 어깨 통증이 있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대한 의욕때문에 이 사실을 팀에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심해지는 통증으로 스윙폼마저 흔들리자 더 이상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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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시험무대가 22일 타코마 전이었다. 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이 경기에서 김혜성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스스로 복귀 청신호를 켰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니코 텔라체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후 김혜성은 계속된 2사 만루 때 터진 코디 호세의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오며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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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감각을 충분히 점검한 김혜성은 5회 시작과 함께 호세 라모스로 교체됐다. 이날 기록은 3타수 2안타 1득점. 첫 재활경기에서 나무랄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다음주 중에는 충분히 빅리그로 재소환될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은 부상 이전에 58경기에 나와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2도루 17득점, OPS 0.744를 기록 중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