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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A 다저스 타자들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팔색조 투구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선발 3연승을 달리면서 개인 통산 113승(91패)을 수확했다. 박찬호와는 이제 11승 차이다. 이르면 다음 시즌에는 박찬호를 넘어설 수 있을 만큼 거리를 좁혔다.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고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다. 1986년생인 다르빗슈는 이제 전성기가 지났고, 올해도 팔꿈치 염증으로 4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3승3패, 43⅔이닝, 평균자책점 5.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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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강타자 타티스 주니어는 "다르빗슈는 정말 잘 던졌다. 구위가 엄청났다. 공의 움직임이 정말 좋았다. 그는 평생 그런 투구를 해왔다. 그래서 새로운 일이 아니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샌디에이고 주축 타자 매니 마차도는 "이게 바로 다르빗슈다. 그 선수가 바로 우리 팀"이라며 지금까지 본 다르빗슈의 투구 가운데 가장 좋았다며 엄지를 들었다.
MLB닷컴은 '다르빗슈는 6이닝 동안 안타 단 하나만 내줄 정도로 엄청났다. 하드히트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5개를 잡았다. 2008년 그렉 매덕스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챙긴 나이 39세 이상인 선발투수'라고 보도했다. 17년 만에 구단 고령 투수의 역사를 쓴 것.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3년 2월 다르빗슈와 6년 1억800만 달러(약 1496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다르빗슈는 202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면 3년 안에 충분히 박찬호의 대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이 경기장(펫코파크) 얼마나 든든한지 알면, 홈팬들로부터 그런 에너지와 힘을 얻을 수 있다"며 호투의 공을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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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