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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무적이다. 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규성(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
LG 임찬규는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5⅔이닝 105구 7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29개)와 커브(30개), 체인지업(27개), 슬라이더(19개)를 섞어 KIA 타선을 요리했다.
KIA 네일은 연패 스토퍼 임무를 전혀 해내지 못했다. 5이닝 87구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점)에 머물러 시즌 3패(7패)째를 떠안았다. 스위퍼(28개) 체인지업(22개) 투심패스트볼(20개) 커터(11개) 직구(5개) 커브(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으나 LG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문성주가 포문을 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 문성주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볼카운트 1B2S에서 시속 148㎞짜리 직구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시즌 2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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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에는 천성호가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천성호가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를 날려 3-0이 됐다.
5회초 대거 3점을 뽑으면서 네일을 빠르게 끌어내렸다. 선두타자 천성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대주자 최원영과 교체됐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신민재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최원영이 득점해 4-0으로 달아났다. 문성주는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1사 1, 2루로 연결했고, 오스틴이 우중간 2루타를 쳐 5-0이 됐다. 1루주자 문성주까지 득점한 줄 알았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태그아웃이었다. 포수 한준수가 포구한 뒤 미트로 문성주의 엉덩이를 재빨리 태그한 게 잡혔다.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6-0까지 달아났다.
KIA는 한 점씩 따라붙었다. 5회말 선두타자 김규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나성범과 최형우가 연달아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또 득점이 무산되나 했는데, 위즈덤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6-1로 쫓아갔다.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 절묘한 코스로 타구가 떨어졌다.
6회말에는 대타 김선빈이 추가점을 뽑았다. 김석환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 김규성 타석에서 이범호 KIA 감독은 대타 김선빈 카드를 꺼냈고, 김선빈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6-2 추격을 알렸다. LG는 여기서 임찬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정용을 올렸고, 나성범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면서 급한 불을 껐다.
KIA는 임찬규가 내려간 뒤 LG 불펜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만원 관중 앞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 9회말 김선빈과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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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