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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말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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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시즌 상황을 보면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재활과 치료에 전념하느라 지난 7월 초가 돼서야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게다가 이후 어깨와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를 다치며 잦은 교체와 불규칙한 출전 양상을 보여왔고, 가장 최근인 지난 21일 결국 허리 염증(Low Back inflammation) 진단을 받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MLB.com은 '김하성은 올해 부상 때문에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때문에 내년 1600만달러를 포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탬파베이는 오프시즌에 들어가면 몸값이 비싼 선수를 내보내려 하는 구단이지만, 부상이 잦은 김하성을 트레이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테일러 월스와 카슨 윌리엄스가 유격수를 보면 될테니, 브랜든 로와의 인연을 끊고 김하성을 2루로 옮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어차피 트레이드가 어려운 김하성을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에서 2루수로 옮기고 젊은 내야수들을 유격수로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김하성으로서는 FA '3수'를 하게 된다는 뜻이다.
김하성이 내년에도 탬파베이에서 뛰게 된다면 정규시즌 개막전을 3월 27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치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