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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9월 총력전은 이미 시작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본격적인 4일 휴식 로테이션에 돌입한다.
박세웅은 정상 로테이션대로 돌 경우 오는 9월 2일 수원 KT 위즈전에 4일 휴식 후 등판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세웅과 감보아를 한꺼번에 한번씩 당기면, 오는 9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박세웅, 9월 3일 수원 KT 위즈전에 감보아가 5일 휴식 후 등판할 수 있다.
이후 오는 31일 나균안을 제외하면 9월에는 잔여경기 일정상 선발투수 4명에게 두루두루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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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특성상 화요일에 등판하는 투수는 그주 일요일에 4일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과는 달리 우천이나 휴식 등의 이유로 4일 로테이션을 칼같이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박세웅과 감보아가 올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우는 각각 2번씩 있었다. 4번 모두 주 2회 등판에 따른 4일 휴식이었는데, 공교롭게도 투구 내용이 모두 나쁘지 않았다. 중위권 혈투 속에 내던져진 롯데로선 이번 KT와의 외나무다리 격돌을 반드시 이겨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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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은 5월 11일 KT 위즈전에 6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8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 때는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다. 감보아 역시 6월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⅔이닝 2실점, 8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길었던 12연패를 끝내고, 그럼에도 5할 승률을 지킨 롯데는 바야흐로 가을야구를 향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그 첫걸음이 선발투수진의 4일 휴식이다. 롯데는 올해 김태형 감독의 지휘하에 8년만의 가을야구, 13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26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