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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때 8위까지 추락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대반격에 나섰다. 이제는 3위와 불과 1경기 차이다.
3위 SSG와 6위 삼성의 승차가 1경기다.
지난 14일 삼성이 5연패를 당했을 때만 해도 9등이 더 가까웠다. 당시 5위 KIA와 5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9위 두산에 3경기까지 쫓겼다.
특히 27일 잠실 두산전은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선발 가라비토가 5이닝 1실점(비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6회부터 양창섭 육선엽 배찬승 양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필승조도 아꼈다. 타선은 13안타 3홈런을 몰아쳤다. 구자욱이 5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디아즈(6타수 2안타) 김성윤(3타수 2안타) 김영웅(4타수 2안타) 강민호(4타수 2안타)가 멀티히트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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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정말 야구는 분위기가 50% 이상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지금 같은 경우에는 제가 뭐 할 게 없다. 홈런 쳐서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삼성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흐름 유지가 특히 중요하다. 구자욱은 "연패에 빠지면 제가 뭘 해야 될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한다. 정말 말로 설명드릴 수 없을 만큼 적막이 흐를 때가 있다. 이유 불문하고 그냥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