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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힘도 떨어지고 컨텍도 많이 떨어지고 하니…."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동시에 의미있는 기록도 하나 더했다.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종전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호세(만 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최고령 20홈런 기록을 세웠다.
경기를 마친 뒤 최형우는 "몇 년 전부터 20홈런을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홈런 20개가 적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있다. 올해 이렇게 나와서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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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최형우에게는 유독 '최고령' 수식어가 많이 붙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를 비롯해 최고령 만루홈런, 최고령 400홈런 등 최고령 관련 기록을 이미 상당수 갈아치웠다.
'최고령'이라는 말이 영광스러운 수식어일 수 있지만, 최형우는 "별로 듣고 싶지 않은 기록이다. 나이가 많긴 하지만, 그냥 최형우가 20홈런을 또 쳤다 이럴 수도 있다. 정말 의미있고 그런 기록이면 상관없는데 그냥 흘러가는 최고령이라는 말은 썩 좋지는 않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최형우는 "이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 다른 팀과 상관없이 우리가 지금까지 못했던 걸 만회해야 한다. 마지막에 5강을 가든 못 가든 유종의 미는 거둬야 하니 남은 경기는 죽기 살기로 해야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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