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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슬라이더에 어떤 비밀이? 영어 잘하는 10승 투수가 달라붙었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31 12:20


폰세 슬라이더에 어떤 비밀이? 영어 잘하는 10승 투수가 달라붙었다 [대…
폰세가 자신의 훈련에 집중하면서도 '제자'의 질문에 성심껏 답했다. 영상,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폰세 슬라이더에 어떤 비밀이? 영어 잘하는 10승 투수가 달라붙었다 [대…

[대전=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훈련 시간 내내 문동주가 폰세의 모든 것을 빨아들였다.

묻고 또 묻는 문동주의 질문 공세에 폰세는 귀찮은 기색 없이 자상하게 자신의 슬라이더 비법을 알려줬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문동주와 폰세가 오후 2시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과 러닝 등 투수조 훈련을 소화했다.


폰세 슬라이더에 어떤 비밀이? 영어 잘하는 10승 투수가 달라붙었다 [대…
어렸을 때부터 조기교육을 받은 덕분에 영어로 막힘없이 대화할 수 있는 문동주는 이날 폰세의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묻고 또 물었다.

투수마다 슬라이더의 궤적은 천차만별이다. 종과 횡의 회전 비율에 따라 다양한 무브먼트가 형성된다. 포심 구속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빠른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는 능력도 현대 야구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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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회전 방향에 대해 묻고 답하는 두 사람
문동주는 올 시즌 160km에 육박하는 포심, 최고 145km 포크볼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더해 데뷔 4년만에 첫 10승 고지에 올랐다.

힘으로만 윽박지르던 투수에서 다양한 구종과 향상된 제구력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본인은 만족하지 않는다. 더 빠르고 날카로운 폰세의 슬라이더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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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진 레슨
다행히 폰세의 마음도 항상 열려있다. 공의 회전 방향, 손목을 꺾는 감각, 릴리스 순간에 손가락 끝이 공의 어느 부분을 채야 하는지까지...세심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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