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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지금 (윤)동희가 타격감 좋게 유지하면 좋죠."
윤동희는 롯데를 이끌 차세대 핵심 라인 '윤나고황손(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의 수장이다. 지난해 141경기 613타석 타율 2할9푼3리에 14홈런 8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고전했다. 82경기 333타석 타율 2할8푼2리 6홈런 43타점 OPS 0.801이다.
'2군행'도 무려 3차례. 4월 7월 8월에 한 번씩 2군에 다녀왔다.
윤동희는 "정신적인 문제가 컸다. 타석에서 해야 될 생각들을 정리하고 왔다. 2군에서 이병규 타격코치님하고 같이 연습을 했는데 그 덕분에 공이 잘 잡혔다"고 돌아봤다.
기술적인 변화는 없었다.
윤동희는 "상대하는 투수와 공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타이밍에 신경을 썼다. 다리가 아프긴 했는데 그것 때문에 못 쳤다고 하면 핑계다. 몸 관리도 실력이다. 그런 부분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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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역전 홈런이어서 나도 모르게 그랬던 것 같다. 올 시즌 감독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때만큼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커서 조금 과격하게 나갔던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남은 경기는 매일 매일이 결승전이다.
윤동희는 "팀 분위기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다. 길게 보고 멀리 보기보다 한 경기만 보고 하자는 게 시즌 전 목표이기도 했다. 그게 더욱 발휘돼야 하는 순간이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