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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늘은 안 된다. 내일은 대타, 수비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KT 위즈가 엄청난 위기를 넘겼다. 안현민이 큰 부상을 피했다. 다만, 당장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 주포 안현민의 이름은 빠졌다. 안현민은 지난달 31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김규성의 타구를 쫓아가다가 펜스에 부딪혔다. 이후 절뚝이며 교체됐다. 당시 KT 구단은 안현민의 상태에 대해 "수비 후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상태를 지켜본 후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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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NC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무릎의 뼈와 뼈가 부딪히며 다쳤다고 하더라. 일단 오늘까지는 무조건 쉬어야 할 것 같다. 내일부터는 대타 정도 투입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수비는 당장 안 된다. 수비 등 선발 출전 여부는 3~4일이 지나서 상태를 살피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살벌한 5강 싸움에 매 경기 결승전인 상황에서 안현민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
그나마 위안인 건 이날부터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KT는 투수 없이 야수 5명으로만 확대 엔트리를 꾸렸다. 1일 문상철이 먼저 등록됐고, 이날 이정훈 오서진 이호연 윤준혁이 추가로 합류했다. 이 감독은 "투수는 지금 있는 선수들로도 충분하다. 2군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추후 전용주 정도 생각하고 있다. 야수는 대타, 대주자 등 작전 상황에서 선수들이 필요해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