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진 잡는 기계'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코디 폰세가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폰세는 이 경기 전까지 25차례 선발 등판, 157⅔이닝 동안 삼진 220개를 빼앗았다. 6개를 남긴 채 NC전 마운드에 올랐다.
폰세는 1회초 2사 후 데이비슨을 삼진 처리했다. 폰세는 2회초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3점이나 잃었다. 김휘집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한화 타선이 힘을 내면서 4회말 4-3으로 뒤집었다.
폰세는 5회초를 KKK로 정리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데이비슨도 삼진으로 쓰러뜨렸다. 폰세는 이후 안타 2개를 맞으면서 잠시 흔들렸다. 2사 1, 2루에서 천재환에게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
폰세는 승리투수 요건까지 완성했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만원 관중의 연호 속에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앞서 폰세는 5월 17일 인천 SSG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폰세는 이날 8이닝 동안 탈삼진 18개를 기록했다.
1991년 6월 19일 선동열(당시 해태)이 광주 빙그레전(현 한화)에 13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빼앗았다. 2010년 5월 11일 류현진(한화)이 청주 LG전 9회까지 17탈삼진을 수확했다.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자는 이제 폰세다.
폰세는 이어서 시즌 기록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채웠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