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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1년만에 LG 트윈스에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올까. 2루수 고민을 해결해준 신민재가 이젠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까지 올라섰다.
올시즌이 거의 마무리 되는 현시점에서는 사실상 LG 신민재와 NC 다이노스 박민우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박민우는 2019년과 2020년에 골든글러브를 받은 적이 있다. 이후 4년 간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 재도전이다.
신민재는 첫 골든글러브 도전이다. 119경기서 타율 3할1푼7리(401타수 127안타) 1홈런 47타점 79득점 14도루를 올렸다. 장타율 0.387, 출루율 0.406로 OPS는 0.793. 톱타자로 나서면서도 득점권 타율 3할9푼으로 전체 3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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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출발했던 신민재는 주로 대주자로만 나섰던 신민재는 2023년 빈자리였던 2루수의 새 주인이 되면서 LG의 우승에도 큰 보탬이 됐다. 지난해 첫 풀타임을 뛰며 타율 2할9푼7리로 아쉽게 3할에 실패했지만 국가대표팀에 뽑혀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등 한단계 성장했고, 올시즌엔 첫 3할 타율과 함께 부상으로 빠진 홍창기의 빈자리를 메워 LG의 톱타자로 맹활약했다.
신민재가 골든글러브를 받게 된다면 1994년 박종호 이후 무려 31년만에 2루수 부문 수상자가 된다.
LG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의 타이틀 획득과 골든 글러브 수상을 응원했다. 이런 개인적인 수상이 커리어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게 염 감독의 생각.
염 감독은 "(신)민재가 골든글러브를 받았으면 좋겠다. (문)보경이와 (김)현수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그 상들을 통해서 성장하는 계기가 만들어진다. (김)진성이도 홀드왕을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