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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현재 팀에서 가장 타율이 높은 타자에게 출산 휴가를 줬다. 매일이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이 진행 중이지만, 이 공백을 어떻게든 채워야 하는 SSG 랜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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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구단은 에레디아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개인 훈련 스케줄과 이동 편의에 각별히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측은 "무엇보다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함께 기원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에레디아에게 또 다른 힘이 되어 팀에 긍정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SSG 구단은 앤더슨이 출산 휴가를 떠났을 때도 최대한의 지원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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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복귀 이후 컨디션이다. 에레디아가 복귀하기 전까지 예상되는 결장은 3경기. 9~10일 창원 NC 다이노스 2연전과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그런데 복귀 이후 곧장 경기 출장이 가능할 컨디션일지는 미지수다. 에레디아가 다녀오는 마이애미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어 경유로만 갈 수 있는데, 왕복 이동 시간에만 최소 40시간이 걸리는 초장거리다. 비행기 탑승 시간만 16~17시간에 달한다.
때문에 12일 에레디아가 한국에 도착하면, 곧장 부산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변수가 있다. SSG는 11일 대구 삼성전을 마친 후 부산으로 이동해 13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1경기를 치른다. 만약 그때까지 팀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에레디아에게 휴식을 더 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관건이다. 결국 에레디아가 장거리를 다녀오는 동안 어느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정확한 복귀 시점을 결정할 수 있는 요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