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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마련된 KBO 굿즈 공식 판매점 KBO스토어 1호점이 오픈 1주년이 됐다.
뜨거운 야구열기 속 티켓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 외국 관광객의 경우는 티켓 전쟁이 더 심각하다. 한국에 오더라도 야구장에 못 들어갈 수 있는데 KBO스토어에 가면 적어도 기념품 구입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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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단에 따라 종류에 차이가 있다"거나 "모자가 부족하다"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사실 10개 구단 상품을 한 곳에 마련하는 건 쉽지 않는 일이다. 거래처가 서로 다르고 선수 상품의 경우 이적이나 등번호 변경이 생기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모자는 "취급이 어렵다"고 한 구단 담당자는 말한다. "모자는 사이즈가 다양하고 보관 공간이 많이 필요한 반면 가격은 유니폼보다 싸다. 원하는 손님이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 취급을 고민하는 상품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오프라인 매장에 완벽한 구색맞추기는 힘들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요즘은 편의점에 가서도 구단과 콜라보레이션 한 상품을 볼 수 있다. 야구장 밖에서 프로야구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KBO스토어가 오픈 이후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1000만 관중을 2년 연속으로 돌파하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