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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김하성이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에 800승을 선사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31(104타수 24안타), 3홈런, 9타점, 7득점, 6도루, OPS 0.648.
김하성이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것은 빅리그 데뷔 후 570경기 만에 처음이다. 아직 선발로 나서지 않은 타순은 이제 3번 하나 남았다. 김하성은 컵스 일본인 선발투수 좌완 이마나가 쇼타를 제대로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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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힌 타구가 야수 정면을 향해 아쉬웠다. 이번에도 볼카운트 1B1S에서 이마나가의 3구째 바깥쪽을 파고든 84.1마일 스플리터를 잘 잡아당겼으나, 발사각 16도, 95마일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를 좌익수 이안 햅이 앞으로 나오면서 잡아냈다.
3-0의 리드가 이어지던 6회 1사후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마나가의 2구째 80.9마일 한복판 스위퍼를 공략한 것이 살짝 빗맞으면서 외야로 높이 떴다.
이어 4-1로 앞선 8회에는 2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컵스 우완 애런 서발레의 3구째 93마일 싱커가 몸쪽으로 날아들면서 김하성의 저지를 살짝 스쳤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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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는 6⅓이닝 5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9패)을 따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는 6이닝 5안타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패전을 안았다. 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3.21.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65승79패를 마크했다. 김하성이 합류한 뒤 6경기에서는 3승3패인데, 취약 포지션이었던 유격수 자리가 공수에서 믿음직스럽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