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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엔트리만 4명? 대졸 신인 포수 전격 1군 등록…"통증이 잡히면 방망이라도" 주전 포수 의지 있었다

기사입력 2025-09-09 16:35


포수 엔트리만 4명? 대졸 신인 포수 전격 1군 등록…"통증이 잡히면 방…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롯데의 경기.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는 롯데 유강남.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9.03/

포수 엔트리만 4명? 대졸 신인 포수 전격 1군 등록…"통증이 잡히면 방…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포수 유강남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02/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본인이 해본다고 하더라고."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육성 선수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장충고-고려대를 졸업한 뒤 202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건우는 퓨처스리그에서 28경기 타율 2할8푼1리 2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박건우의 등록으로 롯데는 유강남 손성빈 정보근까지 총 4명의 포수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일반적으로 포수는 많아야 세 명 정도를 등록한다. 롯데는 유강남의 부상으로 포수가 더 필요했다.

유강남은 지난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오른팔 부분을 맞았다. 지난달 28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는 오른쪽 쇄골 부분에 파울 타구를 맞기도 했다.


포수 엔트리만 4명? 대졸 신인 포수 전격 1군 등록…"통증이 잡히면 방…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롯데전. 5회초 2사 안현민 타석. 유강남 포수가 파울타구에 맞아 쓰러지자 김태형 감독이 나와 직접 교체시키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28/
계속해서 팔 부분에 타구를 맞으면서 제대로 송구도 어려운 상황. 일단 휴식을 주기도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9일 경기를 앞두고 "(유)강남이는 이번주는 아무것도 안 된다. 다음주에 배트를 휘둘러 보고 통증이 잡히면 방망이라도 치게 하려고 한다"라며 "본인이 해본다고 하더라. 공 던지는 것보다는 괜찮은이 일단 배팅 치다가 좋지 않으면 그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9일 경기 전까지 62승6무62패로 6위다. 3위 SSG 랜더스와는 3.5경기 차. 5위 KT 위즈와는 0.5경기 차다. 갈 길이 바쁜 상황. 롯데로서도 일단 유강남이 타격이라도 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유강남은 올 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5홈런 38타점 35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735를 기록하고 있다.

박건우의 등록에 대해서는 "포수가 세 명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 (유)강남이가 포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지명타자)-박찬형(2루수)-손호영(3루수)-이호준(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김 감독은 정보근 선발에 대해 "선발 투수와의 호흡 부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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