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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선수들이 간절하게 라인업에 들어가고 싶어해야 한다."
여기서 좌익수 김동준과 1루수 홍성호가 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에 좌익수 김인태와 1루수 강승호가 잘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꽤 파격적인 결단이다.
조성환 대행은 "김동준 홍성호가 퓨처스리그에서 준비를 꽤 잘 해 왔다. 경쟁을 또 해야 한다. 오늘 경기 포함해서 17경기 남았다. 보고 또 결정하겠다. 김인태와 강승호가 그 두 포지션에 많이 나가서 잘 끌고 왔다"고 설명했다.
조성환 체제에서 '철밥통'은 없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제가 처음에 시작하면서 베테랑 선수들을 2군에 내린 것도 하나의 메시지다. 말 그대로 서바이벌"이라고 강조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지난 6월 3일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당시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1군에서 제외하면서 무한 경쟁을 유도했다. 그 결과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 안재석 등 젊은 내야수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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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력으로 증명하면 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진짜 웬만해서는 빠지지 않는다는 느낌 받으려면 양의지 선수 정도 해야 된다. 양의지 선수가 워낙 포수도 잘해주면서 타격에서도 팀에 도움이 잘 되고 있다. 그 정도 역할을 해 준다면 기회가 계속 간다. 그렇지 않다면 선수들은 본인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남은 기간 라인업을 통해서 메시지를 계속 줄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는 122경기 497타석 타율 3할3푼3리 20홈런 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0을 기록 중이다. 타율 2위, OPS 3위, 타점과 출루율 4위, 장타율 5위로 타격 전부문 최상위권이다. 포수 골든글러브를 사실상 예약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