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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9월에 더블헤더 좋아할 감독이 있겠어요? 지금 한창 순위싸움에 머리가 아픈데…"
문제는 더블헤더가 편성됐다는 것. 두 팀은 오는 16~17일 창원에서 다시 만난다. 그리고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오는 17일에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소식을 접한 이숭용 SSG 감독은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창 5연승 기세를 타고 있는 와중에 우천 취소도 답답할 노릇이지만, 막바지 순위싸움이 한창일 9월에 더블헤더를 치르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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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른뒤 그대로 부산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어차피 다시 창원 원정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가 취소된 자체가 SSG에 불리할 부분은 별로 없다. 이제 이번주 남은 일정은 문승원이 빠지고 앤더슨-화이트-김광현으로 마치고, 다음주 화-수 NC전도 앤더슨-화이트로 시작한다. 이숭용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 화이트까지만 확정이다. 다음주 두산전도 만만치 않은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5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건 당연히 내가 해야할 일이다. 비가 오는 걸 어쩌겠나.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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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의 출산휴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이탈이다. 기분좋게 보내주기로 했다. 다녀와서 또 자기 역할을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NC 감독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이호준 감독은 "오늘 쉰다고 우리한테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어차피 내일 다시 앤더슨이 나오고, 다음주 앤더슨 화이트를 둘다 만나야한다. 차라리 오늘 앤더슨, 내일 문승원을 상대하는게 낫다"며 걱정했다.
10일 열리는 두 팀의 경기 선발매치업은 그대로 SSG 앤더슨-NC 신민혁의 리매치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