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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역시 (구)창모는 창모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스로잉이 빠르니까, 타자들이 타이밍 맞추기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
구창모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 4안타 무실점 2K로 역투했다. 투구수는 50개였다.
ABS(자동볼판정시스템)존에서의 첫 투구였지만, 구창모는 ABS존이 몸에 새겨진 선수마냥 존 양쪽의 보더라인을 자유롭게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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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엔트리 제외-등록을 반복해가며 열흘에 한번 등판시키는 것도 고려했는데, 다행히 구창모의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
그래도 끝까지 신중을 기한다. "5일 쉬고 13일에 나가는 정상 로테이션인데, 하루 더 쉬고 14일에 등판하는 것도 고민중"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올해보다 내년에 아프지 않는게 중요한 투수다.
"다음번에도 똑같다. 투구수는 60구로 조금 늘어나지만, 이닝은 그대로 3이닝만 던지게할 예정이다. 3번째 경기부터 투구수가 좀 늘어날 예정이다."
구단도 팬도, 건강한 구창모는 의심한적 없다. 결국 '건강한'이 가능한지가 관건이다. 132억 에이스가 꾸는 부활의 꿈은 조금씩 영글어가고 있다. 그동안 NC는 구창모가 있어 행복했다. 이제 구창모가 NC를 행복하게 해줄 차례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