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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수 입장이니 존중하는데..."
그러니 강민호의 4번째 FA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역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4번한 선수는 없다. 강민호가 계약을 맺으면 최초다. 그런데 지금 경기력이면 호락호락하게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기간, 총액 모두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 여기에 오래 함께 했던 에이전트와 이별하고,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에이전시와 계약을 해 '한 몫 단단히 챙기려 한다'는 의심도 받았다. 이에 강민호가 "은퇴 후 해외 연수 비전까지 본 것"이라고 해명하며 급하게 불을 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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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같은 팀이면 좋은 선수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나도 FA"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박 감독 역시 올시즌을 끝으로 삼성과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어 올해도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과연 박 감독과 강민호는 내년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을까.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