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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특급 사이드암 김요엘(휘문고)이 쿠바 타선을 압도하며 청소년대표팀의 슈퍼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 이탈리아 마운드를 맹폭한 한국 대표팀은 오재원(유신고 3)을 선두타자에 앞세워 쿠바 마운드 공략에 나섰다. 오재원-엄준상(덕수고 2)-신재인(유신고 3)-김지석(인천고 3)-박한결(전주고 3)-안지원(부산고 3)-김건휘(충암고 3)-이희성(원주고 3)-박지호(군산상일고 3)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김요엘은 1회 쿠바 선두타자 조나단을 삼진으로, 2번 레안드로를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3번 후안에게 몸에 맞는공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4번타자 요르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하였다.
김요엘은 2회초부터 완벽투를 선보였다. 2회 삼진 두 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3회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에는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요엘의 피칭에 전날 경기에 이어 팀 노히트노런의 기대감이 피어 올랐으나 쿠바의 7번 다니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남은 이닝과 6회 2사까지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는 완벽투로 오키나와를 한국형 잠수함의 매력에 빠뜨렸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지성(서울고 3) 역시 5타자를 상대로 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타선은 2회말 김건휘의 2루타, 이희성의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박지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