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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9월 ERA 135.00 실화냐. 자신감 찾으랬는데 0아웃 2루타 2개,1볼넷 3실점. 52억 FA 은 언제 돌아오나[고척 포커스]

최종수정 2025-09-10 02:40

충격적 9월 ERA 135.00 실화냐. 자신감 찾으랬는데 0아웃 2루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 6회말 무사 1,2루 LG 장현식이 키움 송성문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교체되자 박동원 오지환이 다가와 격려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09/

충격적 9월 ERA 135.00 실화냐. 자신감 찾으랬는데 0아웃 2루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 6회말 무사 1,2루 LG 장현식이 키움 송성문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09/

충격적 9월 ERA 135.00 실화냐. 자신감 찾으랬는데 0아웃 2루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 6회말 무사 1,2루 LG 장현식이 키움 송성문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09/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구위는 다 올라왔는데 운이 따르지 않는다."

LG 트윈스의 52억 FA 장현식의 부진에 대해 LG 염경엽 감독이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려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을 줬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장현식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세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루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교체됐다. 0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경기 흐름이 완전히 키움쪽으로 넘어가게 했다.

7월에 3승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13의 좋은 성적을 올렸던 장현식은 8월 이후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16경기에 등판했는데 안타를 맞지 않은 경기가 단 2경기 뿐이었다.

9월에도 부진이 이어져 4일 수원 KT전에선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잡고 1안타, 2볼넷으로 3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7일 잠실 SSG전에선 ⅓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으로 만루 위기 속에 교체됐었다. 이어 올라온 함덕주가 실점없이 막아낸 것이 다행이었다.

지금은 부진하지만 장현식은 LG 불펜에선 꼭 필요한 투수.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하기에 염 감독으로선 정규시즌 동안 장현식을 다시 믿음직한 셋업맨으로 살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

좋지 않기 때문에 2군에 내려가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염 감독은 그 생각을 하지는 않고 있었다. 장현식의 구위가 좋다는 것. 대신 정신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점수차가 있는 여유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려 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할 계획을 알렸다.


충격적 9월 ERA 135.00 실화냐. 자신감 찾으랬는데 0아웃 2루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LG전. 7회초 등판한 장현식이 1사 만루에서 교체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7/

충격적 9월 ERA 135.00 실화냐. 자신감 찾으랬는데 0아웃 2루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LG전. 7회초 등판한 장현식이 1사 만루에서 교체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7/

충격적 9월 ERA 135.00 실화냐. 자신감 찾으랬는데 0아웃 2루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31/
염 감독은 9일 경기전 "(장)현식이는 만들어야 된다. 방법을 바꿀 것이다. 좀 더 편한 상황에 넣어서 자신감을 올려서 포스트시즌에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현식이는 구위는 올라와 있는 상태다. 152㎞를 찍었다는 것은 구위는 좋다는 얘기다. 야구가 안될 때는 꼬이는데 현식이가 그렇다. 땅볼로 가도 야수 정면으로 안가고 안타가 되고, 빗맞아도 바가지 안타가 돼 야구가 전체적으로 꼬인다. 좀 더 큰 점수차에서 던지거나 하위 타선을 상대로 던지게 해 그런 흐름을 바꿔서 포스트시즌에 들어갈 수 있게끔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장현식 활용 계획을 밝혔다.


곧바로 염 감독이 말한 상황이 나왔다. 이날 선발 톨허스트가 4이닝 5실점의 부진을 보여 2-5로 역전을 당했고, 5회에 이정용이 나와 무실점으로잘 막은 상황에서 6회말 장현식이 등판했다. 키움의 8번 김전희부터여서 염 감독이 말한 뒤지는 상황의 하위 타선에 나온 것.

그러나 결과는 염 감독의 기대와는 정 반대였다. 김건희가 장현식의 초구 148㎞의 몸쪽 직구를 강하게 때려내 중월 2루타를 쳤다. 9번 박주홍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낮은 직구를 골라내 볼넷. 무사 1,2루서 1번 송성문을 만난 장현식은 3B1S에서 148㎞의 직구를 뿌렸는데 몸쪽 스트라이크로 들어간 공을 송성문이 잘 때려내 우측 2루타로 만들었다. 김건희가 홈을 밟았고 무사 2,3루. 결국 투수가 백승현으로 교체.

이후 백승현이 추가 실점을 하면서 장현식은 3실점을 기록했다. 백승현도 추가 실점을 해 LG는 6회말에만 6실점을 했고, 2-11로 크게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장현식의 올시즌 성적은 53경기 3스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다. 9월 3경기에선 ⅓이닝 5안타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평균자책저미 무려 135.0이다.

장현식이 남은 정규리그에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기대보다 걱정이 먼저 앞서는 장현식이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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