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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야! 네가 가라 가을무대' 시즌 막판 최악의 부진에 빠진 뉴욕 메츠, 5연패+최근 10경기 7패. SF 자이언츠 등 떠밀고 있다

기사입력 2025-09-11 17:49


'정후야! 네가 가라 가을무대' 시즌 막판 최악의 부진에 빠진 뉴욕 메츠…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거인군단, 너희가 가라 가을잔치'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후안 소토 한 명에게만 1조원이 넘는 투자를 하는 등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뉴욕 메츠의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한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싸움을 벌이던 팀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분위기다. 이제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확보도 위태로워졌다. 한참 멀리 떨어져 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오며 어느 새 턱밑까지 추격했다.


'정후야! 네가 가라 가을무대' 시즌 막판 최악의 부진에 빠진 뉴욕 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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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츠는 전혀 달아나지 못하고 있다. 마치 샌프란시스코에게 '너희가 가을무대로 가라'며 등 떠미는 형국이다. 메츠가 또 5연패에 빠졌다.

메츠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11로 크게 졌다. 메츠 투수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선발 클레이 홈스가 4이닝 만에 6안타 4실점하며 무너졌고, 뒤를 이은 좌완 불펜 그레고리 소토가 1⅓이닝 동안 4안타 4실점했다. 이후 등장한 라인 스태닉(1⅔이닝 1안타 1실점)과 라이언 헬슬리(1이닝 3안타 2실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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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메츠 타선은 1홈런 포함 9안타를 쳤지만 단 3점 밖에 뽑지 못했다. '1조원 사나이' 소토는 그나마 솔로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최소한의 이름값은 했다. 다른 선수들이 뒤를 받치지 못했다.

이로써 메츠는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7패(3승)째다. 7월말에 7연승을 거두며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할 때만 해도 이런 상황이 벌어지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디비전 우승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메츠는 7연승 뒤 곧바로 4연패에 빠졌고, 8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승리로 연패를 벗어나는 듯 하더니 다시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애써 벌어놨던 승수를 다 잃어버렸다. 이어 9월들어 최악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9월에 치른 10경기에서 단 3승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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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구 선두 자리는 일찌감치 필라델피아에 내줬다. 무려 10경기나 차이가 난다. 역전불가능이다. 뿐만아니다. 안정권으로 여겨졌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위태로운 지경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유지가 위태로워졌다. 샌프란시스코가 2경기차로 추격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8월말부터 '미쳐 날뛰고' 있다. 8월 24일 밀워키전 이후 6연승과 5연승을 곁들여 최근 17경기에서 13승4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월들어 치른 10경기에서 메츠와 정반대로 7승(3패)을 따냈다.

이런 분위기라면 18경기 남은 정규리그 동안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11일에도 샌프란시스코가 패하자 메츠도 달아나지 못하고 졌다. 달아나지 못하면 결국 따라잡힌다. 현재 분위기는 '거인군단'으로 완전히 쏠린 상황이다. 이정후의 첫 포스트시즌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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