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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아무래도 경기를 뛰는 리더가 없어서 그 영향도 사실은 내가 봤을 때 분명 있다."
전준우를 대신할 리더는 없었다. 롯데는 젊고 경험이 적은 야수들이 주축이 되는 팀이라 한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지만, 안 풀릴 때 혈을 뚫어주는 베테랑이 꼭 필요한 팀이기도 하다. 김민성, 정훈, 노진혁 등은 후배들을 이끌기에는 그라운드에 나설 시간이 적었고,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손호영 황성빈 등 이제는 리더가 돼야 할 선수들은 자기 것을 해내기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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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11일 처음으로 실외 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리더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희망적인 소식이었다.
김 감독은 "오늘(11일) 처음 밖에서 쳤는데, 아직 (복귀 관련) 보고는 못 받았다. 며칠 더 쳐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롯데는 이날 KIA를 4대3으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반등의 전환점은 마련했다. 롯데는 전준우와 함께 다시 비상하며 8년을 간절히 기다린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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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