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맹폭한 김희진, '은퇴 안 하길 잘했네’ 완벽 부활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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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내내 뛰어다닌 김희진의 활약. 사진=정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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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은퇴 기로에서 현역 연장을 택한 김희진이 친정팀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이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20, 25-23)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희진(34)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희진은 2010년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로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프렌차이즈 스타였다.
하지만 2년 전 다친 무릎 수술 이후 김희진은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며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후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은 김희진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다.
은퇴의 갈림길, 현역 연장을 택한 김희진은 현금 및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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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김희진이 친정팀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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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부상으로 은퇴 위기에 빠졌던 김희진의 완벽한 부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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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이 서브 득점을 올리자 환호하는 동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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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과의 첫 경기. 김희진은 1세트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카리(8점)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인 5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80%를 기록했다. 김희진의 활약 덕분에 1세트를 25-20으로 따낸 현대건설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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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산성의 대들보 양효진. 무릎이 좋지 않지만 이날도 14득점을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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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흐름.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6점을 올린 가운데 외국인 선수 카리와 자스타스가 9점을 합작했고 김희진도 블로킹으로 1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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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낸 정지윤이 환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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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리드하던 3세트 막판 현대건설이 24-23으로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날 9점을 올린 정지윤의 스파이크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 몸 놀림이 가장 빠르고 좋았다"며 김희진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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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팀 상대로 자신의 부활을 알린 김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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