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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나는 프런트가 잘 뽑았다고 생각해."
한화는 지난해 1라운드 전체 2순위 강속구 좌완 정우주를 비롯해 2023년 김서현, 2022년 문동주 등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수집하는 데 열을 올렸던 팀이다.
NC가 먼저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을 지명하면서 올해 드래프트 대이변을 예고했다. 3순위 한화 역시 양우진을 과감히 포기하고 오재원을 선택했다. 양우진은 전체 8순위까지 밀려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김 감독은 오재원을 1라운드에 뽑은 것과 관련해 "좋은 투수가 있었다면 투수를 뽑았을 것이다. 중견수 그 친구(오재원)가, 우리 팀에는 지금 베이스 러닝을 잘하는 친구들이 조금 부족하다. 내가 그 이야기를 (프런트에) 조금 했다. 조금 더 7, 8, 9번에서 베이스 러닝이 더 위협적인 친구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것을 구단에서 많이 참고한 것 같다. 미팅했을 때 영상은 한번씩 다 봤는데, 팀에서 잘 만들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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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현재 국내 외야수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올 시즌 내내 외야수 영입 관련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다. 결국 지난 7월 손아섭을 NC 다이노스에서 데려왔지만, 손아섭은 나이 30대 후반 베테랑이고 최근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더 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어린 외야수가 더 필요하다.
다만 오재원이 바로 1군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크다고 보진 않았다.
김 감독은 "신인은 들어와서 시간이 필요하다. 2군에서 경기도 많이 뛰어야 하고, 고등학교 때 던지는 투수 말고 2군에서 더 좋은 투수 만나서 경기를 매일 해야 한다. 원정 다니면서 경기도 해야 하고 그러면 3년 정도는 지나간다. 미국에서 왜 마이너리그부터 여기서 1년, 저기서 1년 보내면서 왜 그런 단계를 밟겠나. 부상도 뭐 문제가 있지만, 그렇게 단계를 거쳐서 선수가 완전히 됐을 때 그때 메이저리그에 올린다. 미국은 선수층이 두껍다 보니까 한 5년을 보더라. 우리 한국은 그래도 픽이 빨리 된 친구들은 그래도 1군에서 보는 친구들이 많지 않나. 투수들은 지금 정우주도 1년 데리고 있었고, 황준서, (김)서현이 같은 친구들이 있으니까. 그 특별한 애들은 1군에 있지만, 지명되고 난 다음에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손아섭 트레이드 때 NC에 3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줘 올해는 신인 10명만 지명했다. 오재원을 비롯해 외야수 3명, 내야수 3명, 투수 4명을 뽑았다. 다른 해와 비교해 투수보다는 야수 지명이 많았다.
김 감독은 "올 시즌 10경기 정도 남겨두고 있는데, 이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사실 올해가 끝난다고 올해가 끝나는 게 아니다. 내년을 또 준비해야 하고, 내년에 보강해야 한다. 내년은 올해보다 훨씬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프런트가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며 전력 보강이 잘 이뤄진 것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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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