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렇게 중견수를 찾더니, 신인드래프트에서도 깜짝 중견수 선택을...
오재원은 유신고 외야수로 주포지션은 중견수. 올시즌 고교 무대에서 타율 4할4푼2리 출루율 5할4푼6리를 기록했다. 여기에 도루는 무려 32개를 기록했다. 공-수 최고의 야수 자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컨택트 능력 좋고, 발 빠르고, 수비까지 되는 전형적인 1번타자 스타일 외야수로 보면 된다.
|
특히 중견수가 없었다. 수비가 강한 선수를 그동인 키워내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구단들이 거포 외국인 타자들을 데려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때 한화는 늘 중견수 자원부터 찾았다.
올시즌에는 전반기 1위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이 생기자, 각 팀들 주전급 중견수들 트레이드를 하기 위해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상대 팀들이 한화의 좋은 젊은 투수들을 원하는 분위기라 성사되지 못했지만, 한화는 최소 4팀 이상 트레이드를 타진했고 상당 부분 진척됐던 논의도 있었다.
|
고졸 신인 선수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활약을 당장 해줄 거라 기대하는 건 무리. 하지만 경험을 쌓고 2~3년 안에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한화의 미래는 더 밝아질 수 있다. 목적이 확실한 한화의 이번 1순위 지명이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