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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니 왜 양우진이 아직도 안뽑혔지?"
최대 반전은 2순위 NC와 3순위 한화의 픽부터였다. 투수를 지명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보였던 NC가 야수 최대어 유신고 신재인을 지명했다. 거포 3루수로 가능성이 있는 선수. 하지만 1라운드 4~5 순위 정도로 뽑힐 것으로 예상했던 신재인을 훨씬 더 빠른 2순위로 지명하면서 다음 순번 구단들의 선택 역시 빠르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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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순위 롯데가 동산고 투수 신동건을 선택했고, 다음 공은 5순위 SSG로 향했다. SSG는 대구고 투수 김민준과 양우진을 두고 고민을 했다. 그러나 선택은 김민준이었다. 여러 시뮬레이션을 감안했을때 처음부터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는데, 앞 순번에서 지명이 되지 않으면서 김민준을 먼저 선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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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 '대어급' 선수가 적다고 평가를 받은 드래프트지만, 그래도 우완 투수 풍년이라고 기대감을 키운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박준현과 양우진의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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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순위였던 LG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선수를 품어서 좋고, 다른 구단들 역시 먼저 생각해왔던 후보들을 소신있게 지명하면서 내년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