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긴장을 해야 상대가 실책도 할 수 있지 않나."
이강철 감독은 "2군이 성적이 좋다. 좋은 기운을 받으면 좋지 않나"라며 김태균 2군 감독을 1군 코치로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1,2위가 빨리 결정이 났다면 KT가 조금은 편하게 5경기를 치를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순위가 결정됐다고 해도 봐주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는 이 감독은 "차라리 이렇게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긴장감이 있고 상대가 실책을 할 수도 있지 않나. 너무 편하게 하면 더 잘할 수도 있다"라며 부담감 속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
|
이 감독은 "이번주에 한시즌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여기서 산소호흡기를 떼느냐 붙이느냐가 이번주에 나올 것 같은데 비가 변수가 될 것 같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비가 흔들고 있다.
KT는 16일 LG전서 우천으로 1시간47분의 중단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 6대10으로 패했다. 1-6으로 뒤지다가 8회말 4점을 뽑아 5-6으로 추격했고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올렸는데 오스틴에게 솔로포를 맞고 흐름을 다시 내주고 말았고 이후 주권을 올렸는데 오지환에게 스리런포를 맞아 결국 패했다.
그리고 17일엔 오후에 비가 그치고 비예보가 없어 대형 방수포를 걷고 훈련 준비를 했다가 갑작스런 폭우로 그라운드가 물바다가 되는 바람에 경기가 취소되고 말았다. 18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