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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연장전 대주자로 기용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인 마당이라 승리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는 각 디비전 1위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세 팀을 제외하고 리그 승률 3위까지 와일드카드 티켓을 거머쥔다.
18일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는 뉴욕 메츠다. 78승 74패 승률 0.513를 기록했다.
10경기를 남겨 얼마든지 뒤집기가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과감하게 선발에서 제외했다.
메이저리그는 웬만하면 고액연봉자를 꾸준히 내보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66억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후가 6월에 타격 슬럼프에 빠졌을 때에도 27경기 중 24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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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6월 보다 타격감이 좋다. 이정후는 후반기 들어서 반등했다. 8월 월간 타율 3할을 쳤다. 9월 월간 타율은 3할2리다. 2할4푼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2할6푼2리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타율 5푼, 출루율이 1할7푼4리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도 당장 1승이 급해지니까 이정후를 계속 믿고 쓰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후는 9월 1일부터 9일까지 8경기에서 26타수 14안타 타율 5할3푼8리 불방망이를 휘두르기도 도했다. 다시 방망이가 무거워졌지만 조만간 또 살아날 흐름이 기대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