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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돌연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IA의 마지막 5강 도전 구상이 완전히 어그러진 사건이었다. KIA는 네일-김태형-아담 올러로 한화와 3연전을 치르면서 가능한 승수를 쌓으려 했는데, 네일이 빠지면서 힘이 쭉 빠졌다. 우려대로 KIA는 16일 1대11 대패, 17일 2대6으로 패하면서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광주 한화전에 앞서 네일이 몸 상태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선발 등판할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어떻게 하루 만에 시즌 아웃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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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올해 180만 달러(약 24억원) 재계약에 성공했다. 27경기에서 8승4패, 164⅓이닝, 152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8위 KIA는 냉정히 5강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네일을 무리하게 기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네일과 내년에 동행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했다.
이 감독은 "열흘 지나면 경기가 거의 없다. 본인이 아쉬워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올 시즌 잘 던져준 선수이고 무리를 안 시키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판단했다. 그만 던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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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