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56홈런?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더 큰 의미는 디아즈가 소속팀 외국인 선수였던 나바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 나바로는 2015 시즌 삼성 소속으로 48홈런을 때려냈었다. 이 기록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아있었다. 디아즈가 타이 기록을 세운 것이다. 홈런 1개만 더 치면 새로운 역사가 된다.
|
그래서 디아즈를 만나 물었다. 기록과 MVP 등등에 관하여.
디아즈는 50홈런-150타점에 대해 "나도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달성 가능하다는 전망에 동의는 한다. 다만, 기록을 신경쓰고 싶지는 않다. 내가 기록을 신경쓰는 순간, 눈에 보이는 모든 공들을 치려고 달려들 것이다. 혼자 조급해질 걸 내가 안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전설' 이승엽의 56홈런이다. 이 기록까지는 힘들겠느냐고 하자 디아즈는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렵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디아즈는 MVP 경쟁에 대해서도 "MVP라는 타이틀은 너무 고맙고, 감사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MVP를 생각할 시기가 아니다. 내가 할 일을 다 마치고, 내 성적이 남으면 그 후 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 것이지 내가 MVP에 대해 생각한다고 뭔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의젓하게 대답했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