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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 곽빈이 오랜만에 에이스의 모습을 보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이날은 오랜만에 두산의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특히 상대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과의 맞대결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고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였다.
1회말 2번 정준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3번 에레디아와 4번 한유섬 연달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곽빈은 2회말엔 5번 고명준과 6번 최지훈, 7번 류효승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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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대거 3점을 뽑아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5회말에 나선 곽빈은 두번째 위기를 맞았지만 또 삼진으로 탈출했다.
선두 안상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곽빈은 9번 이지영에게 우중간 안타, 1번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에 몰렸다. 정준재를 1루수앞 땅보롤 유도해 1루주자 박성한을 2루에서 잡아 2사 1,3루. 강타자 에레디아와의 승부가 중요했다. 2B2S에서 5구째 몸쪽 낮게 던진 커브로 헛스윙 삼진처리. 매이닝 2개이상의 삼진을 잡아 5회까지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자신의 한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확정되면 지난 8월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한달만에 시즌 5승째를 챙기게 된다. 올시즌 무실점 피칭은 지난 7월 3일 잠실 삼성전의 6이닝 무실점 이후 두번째다.
총 90개의 공을 뿌린 곽빈은 최고 156㎞의 직구를 49개 던졌고 120㎞대의 커브를 20개, 135~142㎞의 슬라이더를 16개, 130㎞대의 체인지업을 5개 던지면서 SSG 타자들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