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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뭐 감독님 눈에 들겠습니다라고 한 선수도 있고.."
이숭용 감독은 "감독실에서 쫙 세워두고 어필 한 번 해보라고 했다"며 웃었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선수들이 8명이었다. 프로팀 '감독님'과 처음 만나는 자리가 얼마나 긴장됐을지 상상이 간다.
"프로는 누구 마음에 들고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 눈치 보지 말고 야구했으면 좋겠다. 특히 감독한테 잘 보이려고 하지 말아라. 프로는 여러분들이 한 만큼 결과를 가지고 말한다. 누구 눈치 보지 말고 누구를 위해서 야구하지 말고 본인들을 위해서 해야 도움이 된다."
이 조언이 오시후(18)의 마음에 깊이 남았다. 오시후는 7라운드에 뽑힌 덕수고 외야수다.
이날 들은 말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말 하나만 꼽아달라고 취재진이 요청했다. 오시후는 "감독님께서 감독 눈치 보지 말라고 하셨다. 노력하는 선수, 투지를 보이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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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후는 "팬분들께서 눈이 즐거우실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SSG는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서 단계별 육성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준비가 잘 된 선수는 바로 마무리캠프 합류도 가능하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