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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본인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28일 한화 폰세와 LG 임찬규의 선발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끝내 비로 취소가 됐다.
하루 밀려 같은 선발 매치업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LG는 임찬규를 그대로 냈지만 한화는 선발을 정우주로 바꿨다.
몸을 푼 상태에서 다음날 등판하는 것은 선발 투수의 관리 차원에선 지양해야할 일. 결국 폰세를 보호하기 위해 선발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폰세의 남은 정규리그 등판은 더 이상 없는 걸까. 한화 김경문 감독은 10월에 등판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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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9일 LG전에 앞서 "폰세가 미안하다고 하더라. 지금이 중요한 경기인 것을 잘 알고 있지 않나. 그런데 어제는 시합 준비를 다 한 상태였다. 많이 던졌던 상태라 부득이하게 뒤로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폰세 대신 정우주로 선발을 교체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음에 한 5이닝 정도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30일 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최종전을 치른 뒤, 10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 3일 수원 KT 위즈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짓는다.
30일 홈 최종전엔 라이언 와이스가 예정돼 있다. 김 감독이 말한 폰세의 '다음'은 1일 SSG전이나 3일 KT전이 될 듯.
와이스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는다. 김 감독은 "나흘 쉬고 나오는 거라 와이스는 5이닝에서 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발 정우주도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는다. 김 감독은 "(정)우주가 1번부터 9번까지 한 타순을 던져주는 것을 보면서 다음에 불펜을 기용하려고 한다"면서 "잘 던지면 더 갈 수도 있겠지만 우주가 많은 공을 던질 수는 없다"며 불펜 데이로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