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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조금 많이 놀랐다. 1만7000명의 관중이 꽉 찬 야구장 한 가운데인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155㎞의 직구를 타자에게 뿌리는 신인 투수가 정작 같은 팀의 대 선배에겐 부끄러워서 궁금한 것을 묻지도 못한다니.
커브가 많이 좋아진 이유를 물었는데 돌아온 답변이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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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인 정우주에겐 1987년생으로 19살이나 많은 류현진이 하늘과 같은 선배인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TV에서나 본 메이저리거. 선뜻 다가서지 못할 유명 스타다. 정우주가 언제 류현진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류현진의 피칭 비결을 물어볼 수 있을까. 아직 직구, 슬라이더, 커브 등 3개 구종을 던지는 정우주는 올시즌을 마친 뒤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싶다고 했는데 류현진의 주무기가 바로 체인지업이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