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의 2025년 가을야구 첫 경기 선발투수는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다.
스넬은 올시즌 11경기에서 61⅓이닝을 던져 5승4패, 평균자책점 2.35, 72탈삼진, WHIP 1.26을 마크했다. 건강할 때의 스넬은 에이스지만, 부상이 잦았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입단한 스넬은 시즌 개막 후 2경기를 던진 뒤 왼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4개월간의 재활을 마치고 지난 8월 초 돌아왔다.
|
그러나 오타니는 열리지 않을 수도 있는 3차전 선발로 밀렸다. 만약 다저스가 2승으로 WCS를 통과하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오타니가 선발로 나설 수 있지만, 상황이 또 어떻게 달라질 지는 미지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스넬을 1차전 선발로 선택한 배경에는 두 가지 요소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타니는 지난 6월 마운드 복귀 후 서서히 피칭 감각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줘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많이 쉴수록 잘 던진다"고 했다. 그는 올시즌 6일 이상 휴식 후 등판한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두 번째는 오타니가 아직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는 점이 작용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 한 번도 가을야구에 진출한 적이 없고, 지난해 다저스 이적 후에는 팔꿈치 수술 후 투수로는 재활을 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서도 타자로만 활약했다.
|
스넬과 맞대결할 신시내티 선발은 우완 헌터 그린이다. 100마일 강속구가 주무기인 그린은 올시즌 19경기에서 107⅔이닝을 투구해 7승4패, 평균자책점 2.76, WHIP 0.94, 피안타율 0.192를 기록한 에이스다. 올해 다저스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5이닝 6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바 있다.
스넬은 올시즌 신시내티전에 등판한 적은 없고, 통산 2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0을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