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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2025 최고의 히트 상품인 송승기가 우승투수가 될까.
지난 27일 한화전서 9대2의 완승을 거두면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던 LG는 29일 '한화 킬러' 임찬규를 내세워 우승 확정에 나섰지만 3대7로 패했다. 임찬규가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데다 LG 타자들이 정우주를 시작으로 한 한화 불펜에 3점만 뽑는데 그쳤다.
이제 LG는 30일 두산, 10월 1일 NC전 등 잠실에서의 2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남은 2경기 중 한경기만 이기거나 한화가 남은 3경기(30일 롯데전, 1일 SSG전, 3일 KT전) 중 1경기만 패하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만약 LG가 2경기를 모두 지고, 한화가 3경기를 모두 이기게 되면 LG와 한화 모두 85승3무56패를 기록해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30일엔 송승기가 선발 등판한다.
송승기는 지난해 손주영에 이어 LG가 탄생시킨 또한명의 왼손 선발이다.
지난해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뒤 제대해 LG로 돌아와 FA로 삼성에 간 최원태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120% 수행했다.
27경기(26경기 선발)에 등판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139이닝을 던져 5이닝만 더 던지면 규정이닝을 채우게 된다.
만약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LG가 우승하는 날 승리를 거두는 '우승 투수'가 되면서 12승을 거둬 삼성 원태인과 함께 국내 투수 다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신인왕 후보인 송승기는 KT 위즈 타자 안현민과 경쟁 중인데 안현민은 출루왕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타이틀 홀더인 안현민과의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 여기서 국내 다승왕이란 타이틀은 안현민과 정면승부를 해볼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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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시즌 두산에 9승6패로 앞서 있는데 송승기가 등판한 4경기도 3승1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등판한다. 올시즌 27경기서 7승12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LG전에선 4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80을 올렸다.
5월 5일 송승기와 맞대결을 펼쳐 6이닝 4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7월 25일(5-6 패)엔 5이닝 3안타 2볼넷 3실점, 8월 6일(10-8 승)엔 6이닝 6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9월 10일(4-8 패)엔 4⅓이닝 7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지붕 두가족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LG가 라이벌을 상대로 우승을 확정지을까. 두산이 저지할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