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기몸살로 두산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LG 트윈스 손주영이 링거 투혼으로 불펜 등판을 준비한다.
송승기는 24일 NC전서 3⅓이닝 동안 9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에 그쳤지만 손주영은 25일 롯데전서 7이닝 2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손주영은 7회까지 76개만 던지고 물러났는데 이는 30일 두산전 선발 등판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LG 선발진의 후반기 성적을 보면 손주영이 4승무패 평균자책점 2.37로 5명 중 가장 좋았다. 6승2패를 기록한 톨허스트도 평균자책점은 2.86으로 손주영보다는 높았고, 6승1패의 치리노스도 2.55로 손주영보다는 조금 높은 수치였다.
29일 대전 한화전서 3대7로 패해 매직넘버 1을 지우지 못하고 잠실로 온 LG는 30일 두산전과 10월 1일 NC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자칫 2경기를 모두 질 경우 한화가 남은 3경기중 1경기를 져야 LG가 우승할 수 있다. 만약 LG가 2경기를 모두 지고 한화가 3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엔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LG로선 30일 두산전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것이 좋다. NC는 아직 5위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라 부담스럽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이틀 전부터 감기몸살이 왔고 어제 심해져서 미리 서울로 보내 링거를 맞게 했다"면서 "오늘 오전에도 링거를 맞았는데 60~70% 정도 좋아졌다고 하는데 오후에도 한번 더 링거를 맞고 늦게 야구장에 와서 캐치볼을 해보고 몸상태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니, 몸이 묵직하면 못나가는 것이고 괜찮다면 상황에 따라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는 김영우와 김진성 정도가 믿고 낼 수 있는 필승조라 할 수 있어 중간 계투가 부족한 상황이다. 송승기가 5이닝 이상을 던져줘야 필승조가 막고 우승을 바랄 수 있다. LG로선 총력전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