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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게도 패하며 또 자력 우승에 실패했다. 두산 베어스가 LG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둔 것.
LG는 지난 4경기 동안 선발에서 제외됐던 문보경이 다시 돌아와 4번을 맡았다.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구본혁(2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 신민재를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서 빼고 구본혁이 2루수로 출전.
두산은 안재석(유격수)-박지훈(3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3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경기지만 올시즌 마지막 경기라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또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선발 콜 어빈에 이어 잭 로그도 1이닝 정도는 경기 상황에 따라 등판시킬 수도 있다고 밝혀 승리에 진심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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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4회초 두산이 큰 것 한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후 김재환을 대신해 나온 강승호가 좌전안타를 친 뒤 양석환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145㎞의 가운데 낮은 직구를 제대로 걷어올렸고, 타구속도 170㎞의 엄청난 속도로 좌측 관중석으로 빠르게 날아가 홈런이 됐다.
LG는 우승에 대한 목마름 때문인지 오히려 답답한 공격을 했다. 3회말 선두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4회말엔 선두 오스틴이 볼넷을 골랐는데 문보경이 2루수앞 병살타를 쳤다. 5회까지 두산 선발 콜 어빈에게 1안타로 묶였다.
6회초 1사후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좌전안타로 1,2루의 찬스를 만들며 분위기가 바뀌는 듯했다. 두산도 서둘러 콜 어빈을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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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두산이 추가점을 뽑았다. 6회에 이어 7회에도 나온 김영우를 상대로 선두 이유찬이 유격수앞 내야안타를 쳤다. 정수빈의 1루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안재석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박지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펜스 앞까지 가는 2루타를 쳤다. 3-0.
두산은 리드를 하자 7회말 잭 로그를 올렸다. 1사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내야 땅볼, 구본혁을 삼진으로 잡고 KBO리그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박치국이 8회말을 막고 두산은 9회초 박지훈이 2사 1,3루서 좌전안타로 또 타점을 올려 4-0까지 앞섰고, 이어 케이브가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더 뽑아 6-0까지 만들어 확실히 승부를 갈랐다.
두산이 12안타를 몰아친 반면 LG는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서인지 단 3안타에 그친데다 중요한 찬스에서 2개의 병살타가 나와 그마저도 날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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