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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가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LG 트윈스의 자력 우승을 끝내 저지시키고 5위에 한발 더 다가섰다.
LG는 지난 27일 한화에 승리하며 매직넘버를 1로 줄였으나 이후 29일 한화전(3-7패), 30일 두산전(0-6패)에 이어 마지막 경기인 NC전마저 지면서 끝내 매직넘버를 없애지 못하고 시즌을 끝내게 됐다.
이제 2위 한화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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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우익수)이 나섰다.
LG는 1선발 치리노스가 나섰고, 뒤엔 손주영이 받치고 필승조가 나오는 상황. NC는 김태경이 선발로 나온 뒤 상황에 따라 곧바로 불펜 투수들이 나오는 '불펜 데이'로 준비를 했다. 당초 이날 선발로 준비를 했던 구창모를 중요한 경기였던 전날 KT와의 맞대결에 중간 투수로 냈었고, 라일리를 이날 선발로 내려고 했으나 직전 선발 등판 후 회복이 덜 돼 결국 불펜 데이로 돌파하는 것을 선택.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2사후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김태경의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에 2루로 간 뒤 김현수의 우측 담장을 맞히는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NC가 발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1사후 김주원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 타석 때 초구에 2루 도루를 성공시키더니 1B2S에서 4구째엔 3루 도루까지 성공. 이어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때려내 1-1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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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두번째 투수 김영규가 2,3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기면서 4회초 역전 기회를 얻었다. 1사후 권희동의 좌전안타와 서호철의 몸에 맞는볼, 김휘집의 좌전안타로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김형준이 초구를 친 것이 정확히 가운데를 갈라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안타가 되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2루서 천재환이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났고 김주원이 가운데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박해민이 펜스 앞까지 뛰어가 간신히 잡아내며 이닝 종료.
NC는 5회초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았다. 최원준과 데이비슨의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서호철의 유격수앞 땅볼 때 3루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4-1을 만들었다. 유격수 오지환이 느린 땅볼을 병살로 만들기 위해 빠르게 2루로 뿌렸고 신민재 역시 1루로 강하게 던졌으나 서호철의 발이 먼저 1루에 도착해 세이프.
김휘집이 볼넷을 골라 다시 2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로 이어졌지만 김형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에도 2사후 최원준의 안타와 박건우와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만루의 기회를 만든 NC는 권희동이 바뀐 김영우에게서 좌중간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박해민이 끝까지 따라가 잡아내 또 득점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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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두산전에도 3안타에 그쳤던 LG는 이날도 김현수의 담장 직격 안타와 3회말 신민재의 2루수 내야안타 이후 안타를 치지 못하고 7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무기력하게 당했다.
결국 NC가 LG를 완벽하게 따돌렸다. 8회초 장현식과 함덕주를 상대로 3점을 추가해 7-1까지 앞선 것.
LG는 8회말 1사후 박해민이 배재환으로부터 볼넷을 얻으면서 16번째만에 출루에 성공. 이어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자 이호준 감독이 왼손 하준영을 올렸다. 그러나 신민재가 1루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쳐 긴 침묵을 깨고 LG도 1점을 뽑아 2-7로 추격. NC는 다시 투수를 임지민으로 교체. 오스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으나 추격은 여기서 스톱.
NC는 8회말 2사후 나왔던 김진호가 9회까지 막고 승리를 지켰다.
NC는 이날도 12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최원준이 3안타, 권희동과 김휘집이 2안타씩을 때려냈다.
LG는 5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신민재가 2안타를 때렸고, 홍창기와 김현수 오지환이 1개씩 쳤다. 결국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3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