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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어제 승리 후 기분이 평소와는 달랐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노코멘트 하겠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했다.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기회도 줘야하고, 그 선수들이 경기 감도 찾아야 하니 기회를 준 거다. 그런데 그 선수들이 리그에서 가장 강한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잘 해줬다. 대견하고 칭찬해줘야 할 일이다. 현원회 같은 경우는 못 해서 2군에 내린 게 아니라 급박한 팀 사정 때문이었는데, 그 기회에서 홈런을 때려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한화의 앞길을 막은 건 미안한 일이지만, 프로에서 그런 사정을 다 봐주며 경기를 할 수는 없는 법. 홈 최종전이었고, 프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상은 무조건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 뿐이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