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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뉴욕 양키스는 애런 저지 없이는 살 수가 없다. 2연패 후 귀중한 첫 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다.
저지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한 판이었다.
저지는 동점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이번 DS에서 맹타를 이어갔다. 3경기에서 타율 0.636(11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5득점, 3볼넷, OPS 1.80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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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1회초 게레로의 투런포로 기선을 잡았다. 1사후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볼넷을 골라 찬스를 만들자 게레로는 투볼에서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3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3.6마일 체인지어블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27도, 타구속도 110.5마일, 비거리 427피트로 게레로는 이번 DS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양키스가 이어진 1회말 저지의 안타와 벤 라이스의 실책 출루로 만든 2사 1,2루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토론토는 3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양키스의 기세를 다시 눌렀다.
선두 슈나이더의 좌측 2루타, 게레로의 고의4구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 계속된 1사 1,2루서 돌튼 바쇼의 좌중간 타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좌익수 코디 벨린저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슈나이더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1사 1,2루서 어니 클레멘트가 좌전적시타, 앤서니 산탄데어가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곧이어 양키스의 추격전이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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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토론토의 바뀐 투수 발랜드의 3구째 99.7마일 몸쪽으로 바짝 붙는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파울폴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저지의 첫 홈런으로 발사각 35도, 타구속도 103.1마일, 비거리 373피트였다.
양키스는 5회말 1사후 재즈 치좀 주니어가 발랜드의 3구째 99.4마일 한복판 직구를 우측 펜스 뒤로 넘겨 7-6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계속된 2사 2루서 웰스가 우전안타를 쳐 2루주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불러들이며 8-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6회말에는 1사후 선두 저지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고의4구를 얻자 코디 벨린저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사 2,3루로 찬스를 연결한 뒤 벤 라이스의 희생플라이로 저지가 홈을 밟아 9-6으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선발 로돈이 2⅓이닝 6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난조를 나타냈지만, 이어 등판한 페르난도 크루즈를 비롯한 5명의 불펜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이어던지기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나는 8회 1사후 등판해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이번 포스트시즌 2세이브째를 마크했다.
경기 후 저지는 "오늘은 정말 특별하게 잘 이겼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오늘과 같은 순간들이 앞으로 남은 포스트시즌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내일 또 한 번의 승리가 필요하다. 오늘 승리의 기쁨은 딱 10분만 즐기고 내일 게임 준비 잘 하겠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