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아파"..성시경, 매니저 배신에 결국 눈물 "어딜 기대.."

기사입력 2025-11-22 14:54


"연예인도 아파"..성시경, 매니저 배신에 결국 눈물 "어딜 기대.."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성시경이 매니저 배신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21일 채널 '규현'에는 '규현 채널 뺏기다? 성시경과 함께한 'The Classic' 한 리스닝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규현' 채널의 제작진은 주인장의 컴백을 맞이해 특별히 MC로 성시경을 모셨다고 알렸다.

성시경은 "요즘 너무 힘든 일이 있어가지고"라며 "마음을 다 잡고 있다. 정신 차려야죠. 어딜 기대"라고 아픈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규현이도 같은 직업이니까.. 우리가 힘들다고 다 이야기할수 없다"라면서 "'그래도 너네는 행복하잖아'라고 하실텐데 맞다. 그러니 감수해야지. 그래도 행복하다고 덜 힘든건 아니다"라며 연예인이기에 누리는 것이 많지만 힘든 마음은 매한가지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규현이도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저도 이야기를 다 들어준다. 저는 '이렇게 해야돼' 하는게 아니라 규현이의 의견을 온전히 응원해주는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시경은 규현의 신곡을 듣다가 눈물을 쏟았다. 늘 지적인 이미지에 냉정하고 이성적인 아이콘으로 불리던 성시경이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


"연예인도 아파"..성시경, 매니저 배신에 결국 눈물 "어딜 기대.."
티슈로 눈물을 여러번 훔칠만큼 흘린 성시경을 보던 규현도 당황하고 긴장하긴 마찬가지. 말없이 그 순간을 넘겼던 규현은 음악 감상이 끝나고 "형 장난치시는줄 알았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니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서"라며 "나 속상했나봐. 노래가 너무 좋았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될까말까를 판단하는 내가 속상한거 있잖아. 이제 그 시대가 아닌데"라며 10여년을 믿었던 매니저의 배신에 대한 상처를 드러냈다.

한편 성시경은 최근 10년 넘게 일한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는 악재를 맞았다. 소속사 측은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했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며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성시경은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라는 글로 괴로운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성시경의 공연 스태프는 매니저의 티켓 횡령을 폭로하기도 했다. 수억원의 성시경 콘서트 티켓 횡령금이 매니저의 아내 계좌로 들어갔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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